절박 유산과 조기 진통, 쌍둥이 임신 기간 입원
본문 바로가기
임신,출산,육아

절박 유산과 조기 진통, 쌍둥이 임신 기간 입원

by 남매둥이맘 2024. 4. 26.
반응형

세상에 모든 엄마는 위대하다고 하는 말이 있죠. 저도 임신 전에는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고, 별로 와닿지도 않았었는데요. 임신과 출산을 겪고 나니 정말 엄마와 아빠는 위대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제가 임신과 출산 기간에 겪은 절박 유산과 조기 진통으로 입원했던 경험과 이유를 공유하고, 절박 유산과 조기 진통의 정의 및 증상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입원 치료와 임신기간 동안 엄마가 겪게 되는 어려운 순간과 힘든 상태, 하지만 아기를 위해 버티는 힘에 대해서도요! 

 

절박-유산과-조기-진통,-쌍둥이-임신-기간-입원
절박 유산과 조기 진통, 쌍둥이 임신 기간 입원

쌍둥이 임신 기간 중 3번의 입원

절박유산과 조기 진통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저도 처음에는 절박유산과 조기 진통이 무엇인지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어요. 임신을 확인한 뒤에도 그냥 유산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만 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근데 유산에도 종류가 많고, 제가 직접 절박유산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절박유산

먼저 절박유산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절박유산은 자연적인 유산이 아니라 태아가 발달하지 못하거나, 생존하지 못한 경우 발생하는 유산입니다. 절박유산은 태아 심장박동이 중지되는 상태로,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임신 초기에 생기는 유산은 태아의 발달이 시작된 이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절박유산은 임신 초기에 태아가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절박유산의 증상은 배의 통증이나,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혈이 많은 경우는 응급상황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절박유산을 진단받게 된 시기는 임신 7~8주 차, 임신 초기였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여행 다녀온 게 무리가 된 거였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임신을 알기 전에 할머니를 모시고 3대가 가는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80이 넘으신 할머니와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저희 부부가 계획한 여행이었어요. 임신을 알게 된 후, 제주도 여행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참 많이 고민했어요. 우리 부부만 가는 거였으면 취소했을 텐데, 할머니랑 부모님까지 모시고 가기로 저희가 계획한 여행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산부인과 정기 진료 시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고 가도 된다고 하시면 가고, 가지 말라고 하시면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진료를 보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제주도 정도는 큰 무리가 가지 않을 거라고 다녀와도 좋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녀왔는데! 제주도를 다녀오고 2~3일 뒤부터 소량의 피가 보이더니 배가 사르르 아파지기 시작했어요. 제가 직장생활도 하고 있을 때라서 더 걱정되어 병원 진료를 보러 갔더니, 절박유산의 소견이 있다며 입원을 권유받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첫 입원! 살면서 처음으로 입원해 본 경험이었어요. 매일 배에 유산 방지 주사를 맞고, 질정을 넣고 안정을 취하는 생활을 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한 5~6일 정도 입원한 후 퇴원하고 조심스럽게 직장생활을 했어요.

 

조기 진통

조기 진통은 아직 태아가 태어날 시기가 되지 않았는데, 발생하는 진통입니다. 증상으로는 진통, 하복부 통증, 출혈 등이 있으며, 조기 진통인 경우는 즉시 병원으로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통의 원인은 태아의 발달 등의 이상으로 자궁이 태아를 배출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자궁 및 자궁경부의 형태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 변화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피할 수 있는 외부 요인으로는 흡연, 약물, 음주, 스트레스 등이 유발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조기 진통으로 2번의 입원을 더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28~29주경, 두 번째는 30주경 입원을 했는데, 둘 다 진단명은 조기 진통이었어요.  처음엔 배가 그냥 계속 아프길래 무리했나 싶었는데, 통증이 계속되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조기 진통이라고 하여 바로 당일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날 느꼈던 것은 뭔가 몸에 이상이 있다고 하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혹시 아무 이상이 없으면 진료 보고 개운한 마음으로 좋은 거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치료하는 게 좋으니까요! 특히나 임신 중이라면,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이 달려 있으니 조금은 예민하게 굴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조기 진통으로 약물치료를 받았습니다. 혈관주사를 통해 트랙토실이라는 조기 진통 억제제를 투여받으며 계속 누워있는 생활을 했어요. 처음 입원 때는 5~6일 정도, 두 번째 입원 때는 9~10일 정도 입원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했었습니다!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서 이제 앞으로 한 번 더 조기 진통으로 병원에 오게 되면 그땐 출산이라고 하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2번의 입원 후에는 다행히 큰 이상이 없어서 예정된 날에 출산할 수 있었답니다!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엄마가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많고,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도 많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엄마는 위대하기 때문에 배 속에 있는 아기를 위해서라면 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반응형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