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확인 날 !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쌍둥이 임신 이야기부터 글을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어느덧 임신과 출산의 경험이 어느덧 과거형이네요. 2022년 5월에 임신을 확인했는데 어느덧 2024년 4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쌍둥이 육아로 정신없었던 일상을 뒤로하고 임신과 출산, 쌍둥이 육아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려고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임신을 확인한 특별한 순간과 남편의 반응, 임신 후 바람직한 부부의 모습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임신하게 되면 부부간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남편의 반응
감사하게도 임신과 자녀 계획에 대하여 남편과 대화하고, 결정하게 된 그달에 축복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는 출근해야 하므로 보통 기상 시간이 오전 6시 30분이었고, 저는 밤잠보다 아침잠이 많은 스타일입니다. 주말에는 오전 11시~12시까지 늦잠을 자는 게 저희 부부의 루틴 일상이었어요.
근데 2022년 5월 22일, 갑자기 아침 7시 30분경에 눈이 떠지는 거예요! 게다가 일어나기 직전의 꿈에서 제가 임신테스트기를 하고, 두 줄을 확인하여 임신을 알게 된 꿈이었습니다. 그렇게 눈이 떠지자마자 미리 준비했던 임신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자는 남편을 깨워 "오빠, 아빠가 된 것 같아!"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잠이 덜 깨서 떨떠름한 반응의 남편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까지도 제가 반응이 어떻게 그렇게 없을 수 있냐고 한마디씩 하고 있답니다. 제가 생각했던 반응은 드라마에서 나오는 감격 하고, 눈물 흘리는 아빠의 모습이었는데 현실은 잠에서 덜 깨서 별 반응이 없는 남편의 모습이었어요. 저는 임신을 확인하는 그 과정이 매우 설레고 특별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남편의 유전자를 공유한 우리의 2세, 우리는 자녀를 계획할 수 있지만 아이는 태어나는 것을 계획하지 않으니까 아이에 대해 더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임신 확인 후, 바람직한 부부의 모습과 제가 바랐던 남편의 모습에 대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임신 확인 후 바람직한 부부의 모습
- 축하와 기쁨의 표현
- 정서적 안정감과 지지 제공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대화
-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주기
최선을 다해 기쁨과 축하의 표현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테스트기를 하는 순간 느꼈던 긴장감이 남편의 반응으로 더 특별한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자들은 임신하게 되면 몸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배가 불러오고 태동이 느껴지는 등의 변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이런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뿐, 신체의 변화는 있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한평생 40kg대의 몸무게를 유지하다가 출산 전날 몸무게를 재보니 임신 기간 중에 총 18kg이 증가했습니다. 임신하면 호르몬의 변화도 있어서 감정 기복도 있는데, 살이 찌고 튼살이 생기고 가슴의 모양이 변화하는 등의 신체 변화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거 같아요. 이런 부분들을 남자들이 공감해 주고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부가 선택한 생명이니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과 출산은 두 사람이 즐기던 신혼 생활과는 아예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15개월의 쌍둥이를 키우면서 주말에도 늦잠 한번 자본 적 없습니다. 육아에는 평일과 주말, 출근과 퇴근이 없어요. 그냥 아이의 스케줄에 맞추게 되고 아이 위주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을 충분한 대화를 통해 대비하고 부부의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부부가 서로 의지하고 존중하며 책임감 있게 가정을 위해 노력한다면 임신과 출산, 육아만큼 경이로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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