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혼자 앉을 수 있는 시기는 언제부터일까?

오늘은 아기가 언제 혼자 앉을 수 있는지, 혼자 앉는 시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기가 목을 가누고 혼자 앉을 수 있어야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어요. 이유식 의자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단 오늘은 혼자 앉는 것부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아기 혼자 앉을 수 있는 시기

아기 혼자 앉을 수 있는 시기

아기가 혼자 앉을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저희 아기들은 쌍둥이이다 보니 아주 작게 태어나고 조산아로 태어났습니다. 선둥이는 인큐베이터에서 보낸 시간도 있었고요. 이렇게 태어났을 때도 아기가 다른 아기들에 비해 작고, 체중도 적게 태어났기 때문에 발달 부분에 대해 뒤처지는 건 아닐지 정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아기가 혼자 앉는 시기에 대해 열심히 알아보았던 기억이 있어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기는 빠르면 4~5개월부터, 보통 6~7개월 정도면 혼자 앉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아기마다 본인의 속도가 있다고 합니다.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마음으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내 아기의 일이 되고, 엄마의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기를 혼자 앉혀둘 때 주의 사항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생후 100일에 혼자 앉을 수 있을까?

저는 아기를 처음 혼자 앉혀 본 시기가 100일 잔치를 준비하면 서였어요. 잔치라고 하기엔 거하지만, 백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양가 직계가족들과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었습니다. 이때는 아기들이 워낙 작기도 하고 허리와 목에 힘이 없어서 오랜 시간 앉혀두지 않았고, 잠깐 자리에서 사진 찍는 정도로만 앉혀두었어요. 백일상을 예쁘게 꾸며두었는데 매번 안고 있는 사진만 남겨두면 아쉬울 거 같아서, 목도 기댈 수 있는 범보의자를 구매했었어요. 잠깐 앉혀두었고, 혹시 몰라 벨트도 잘 채워두고 옆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서 만족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생후 백일에도 잠깐 정도는 혼자 앉을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과 터미타임

일단 아기가 혼자 잘 앉으려면 아기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기 스스로 목을 가눌 수 있는 힘과 허리의 힘이 필요해요. 처음에 앉는 연습을 조금씩 시킬 때 보니까 금방 옆으로 넘어가거나 앞으로 고꾸라지더라고요. 이럴 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아기의 옆에서 지켜보며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저는 허리와 목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 터미타임을 자주 시켰습니다. 터미타임이란 아기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채로 고개를 들고 앞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이에요. 아직 목에 힘이 없는 아기들은 고개도 고꾸라지고 바닥에 머리를 박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저는 너무 딱딱하지 않은 바닥에서 터미타임을 시켰던 기억이 납니다. 한 번에 너무 오랜 시간 시키게 되면 아기도 힘들어하므로, 짧은 시간 여러 번 연습하는 것을 추천해요. 좋아하는 장난감을 앞에 두고 손 치면서 아기가 집중해서 볼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점점 터미타임을 할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아기도 재밌어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아기가 혼자 앉는 것을 보면 너무 귀엽고 대견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아주 작은 신생아였던 아기가 언제 이렇게 커서 목을 가누고, 혼자 앉게 되었는지 지난 시간이 스쳐 지나가기도 해요. 아기를 키우다 보면 힘든 일도 정말 많고, 잠도 못 자고 밥도 잘 못 챙겨 먹어서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을 정도인 날도 있지만 자라나는 우리 아기를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 행복해요.

 

저도 지금 저희 아기가 언제 처음으로 혼자 앉았는지, 터미타임은 어떻게 해줬었는지 이런 기억을 되짚어보니 정말 많이 자랐다는 것이 느껴지면서 아기 때 모습이 그리워지더라고요! 지금은 육아가 너무 힘들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그리운 모습이 될 수도 있으니, 지금을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