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돌 아기들의 탈 것 종류가 엄청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휴대용 유모차, 트라이크, 킥보드, 푸쉬카, 웨건 등 한두 개가 아니라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죠. 돌 아기, 쌍둥이 아기를 위한 다양한 탈 것의 종류에 대한 비교와 추천을 통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내용을 추천 및 공유하려고 해요.
저는 현재 절충형 쌍둥이 유모차 1대, 휴대용 쌍둥이 유모차 1대, 트라이크 2대, 푸쉬카 2대를 가지고 있어요.
일단 제가 쌍둥이 아기들이 태어났을 때 준비했던 유모차는 디럭스 vs 절충형을 고민하다가 디럭스는 무겁기도 하고, 아기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 타야 했기 때문에 좀 크면 무게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절충형을 선택했습니다. 절충형 유모차여도 쌍둥이 유모차는 무게가 있더라고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서 저희 아기 14개월에 휴대용 유모차를 한 대 더 들였습니다!
일단 각 종류에 대해 먼저 설명해 드릴게요.
절충형 유모차
절충형 유모차는 보통 신생아 시기에 많이 구입하시는 유모차입니다. 디럭스와 절충형을 많이 비교하시면서 구매하시게 되죠. 디럭스 유모차는 제가 사용해 보지 않아서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일단 디럭스 유모차는 무게가 가장 무겁습니다. 그래서 출산으로 약해져 있는 산모의 손목에는 무리가 많이 간다고 해요. 또한 단태아가 아닌 쌍둥이 같은 경우에는 단태아 디럭스 유모차보다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장점은 가장 안전합니다. 신생아가 타도 위험하지 않고 흔들림이 적다고 해요. 이런 부분 때문에 디럭스를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디럭스보다 폴딩이 간편하고 가볍습니다. 휴대용은 길이 안 좋은 경우에는 충격이 다 아기한테 간다고 해요. 그래서 낮은 개월 수의 아기들은 절충형 아니면 디럭스를 추천하는데, 길이 안 좋은 비포장도로 같은 곳에서는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럭스는 오래 사용 못 한다고 하는데, 절충형은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쌍둥이 디럭스 유모차는 무게가 감당이 안 될 것 같고, 금방 절충형 아니면 휴대용으로 넘어간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절충형을 구매했고, 지금도 동네 산책할 때, 나들이 갔는데 길이 안 좋은 경우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디럭스보다 안전성이 떨어집니다. 장점이자 단점인 부분은 약간 애매하다는 점입니다. 디럭스처럼 승차감이 엄청 좋은 것도 아니고, 휴대용처럼 휴대하기 엄청 좋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디럭스를 선택하는 거라서 마냥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휴대용 유모차
휴대용 유모차는 아기가 돌 즈음 되면 많이 구매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휴대용 유모차를 구매할 생각이 없었다가 여행 계획이 생겨서 절충형 유모차는 부담스러워서 간편히 끌고 다니려고 휴대용 유모차를 구매했습니다. 저희 아기들은 휴대용 유모차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승차감이나 흔들리는 부분이 절충형보다는 불편해서 그런 건지, 태우면 자꾸 내리고 싶어 하고 울어서 손이 잘 가지 않아요. 이건 아기 성향마다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유모차를 가리지 않고 잘 타는 아기라면 휴대용 유모차가 편합니다!
트라이크는 요즘 제가 제일 많이 태우고 있긴 하지만, 트라이크에서 낮잠을 자는 건 사실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모차에서 낮잠을 잘 자는 아기라면 트라이크보다는 휴대용 유모차가 더 손이 많이 가실 거예요. 저희 아기들은 유모차에서 원래 잠을 안 자는 아기들이라 쌍둥이 휴대용 유모차는 처분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장점으로는 부담스럽지 않고 무게가 가볍고, 휴대가 간편합니다. 유모차이기 때문에 트라이크나 푸쉬카에서는 잘 수 없는 낮잠을 자기에도 유용합니다. 부피가 작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접었다 펴는 것도 간편합니다.
가장 큰 단점은 가볍기 때문에 승차감이 안 좋습니다. 길이 안 좋으면 길의 충격이 아기에게 가기 때문에 목을 못 가누는 아기를 태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짐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없고, 무거운 짐을 걸게 될 경우에는 무게중심이 뒤로 넘어가서 유모차 자체가 뒤로 넘어가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트라이크
트라이크는 요즘 외출할 때마다 태우고 있어요. 저희 아기들이 타본 것 중에 가장 잘 타는 게 트라이크인데요. 일단 저희 아기들은 답답한 걸 싫어하고 개방감 있는 것을 좋아해서, 트라이크는 사방이 뚫려 있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유모차는 1시간 정도 얌전히 타고 있으면 잘 타고 있네~ 싶은데 트라이크는 2시간을 태워도 불편해하지 않고 주변을 구경하며 잘 타고 있는 모습을 봐서 너무 만족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가장 만족하고 있는 장점은 개방감이 있어 답답해하지 않습니다. 휴대용 유모차와 비슷하게 가볍고 휴대가 편리합니다. 커넥터가 있는 제품은 두 개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습니다. 쌍둥이 휴대용 유모차도 커넥터로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 있지만, 저는 아예 붙어있는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트라이크가 분리되는 것이 굉장히 편하더라고요. 부모 중 한 명이 둘을 돌봐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죠. 이런 경우 커넥터를 연결하면 굉장히 편리합니다!
또 따로 움직이는 경우에도 분리가 가능하니 엄마, 아빠가 각각 한 명씩 데리고 갈 수 있어서 편했어요. 저도 어제 아기 한 명이 아파서 병원 가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아빠가 아기 한 명만 데리고 트라이크에 태워서 병원에 간 적이 있었어요. 근데 저도 갑자기 나갈 일이 생겼는데, 토요일이라 소아청소년에 사람이 많아서 아기 아빠가 늦게 오는 상황이었어요. 분리되는 트라이크가 없었더라면, 남편이 쌍둥이 유모차를 가져가서 저도 쌍둥이 유모차를 끌고 나갔어야 했죠. 근데 분리가 되는 트라이크가 있어서 편하게 각각 트라이크 하나씩만 끌고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트라이크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휴대용 유모차가 가볍기 때문에 승차감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바퀴가 작은 편이라 턱을 넘기에 불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만족하는 아기 탈 것입니다!
푸쉬카
푸쉬카는 집 안에서 놀아주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밖에서 태우던 것을 집 안에서 태우기엔 비위생적이라서 아예 처음부터 실내용으로 쓰려고 구매했습니다. 놀다가 심심하면 푸쉬카에 앉아서 노래도 누르고 잘 놀아요! 저는 전동 푸쉬카는 써보지 않았고, 수동 푸쉬카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점은 소리가 나서 아기들의 가장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구매한 푸쉬카는 버튼을 누르면 노래도 나오고 빵빵 소리도 나서 아기들이 좋아합니다. 야외에서는 태워보지 않아서 이 정도만 소개하겠습니다.
단점은 짐을 실을 공간이 아예 없습니다. 휴대용 유모차나 트라이크는 작은 짐이라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푸쉬카는 아기가 앉아있는 의자 아래 아주 작은 수납 정도만 가능합니다. 짐을 넣게 되어도 필요할 때 아기를 내리고 의자를 열어서 짐을 꺼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높이가 낮아서 성인이 보는 시선과 아기가 보는 시선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동물원에 푸쉬카를 타고 가면 아기는 땅만 봐야 하는 등의 문제도 생길 수 있어요.
킥보드
킥보드는 요즘 구매할지 말 고민하는 것 중 하나예요. 놀이터에 나가면 친구들이 타고 다니는 킥보드에 관심을 갖더라고요. 하지만 지금도 가지고 있는 게 많은 편이라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기를 직접 태워보지는 않았지만, 가벼운 게 가장 장점인 거 같아요. 어디 놀러 갈 때도 가지고 다니기가 편해서 유모차 아래 짐칸에 넣고 다니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기들이 너무 재밌어하고 좋아한다고 해요!
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처음에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적응하고 좀 크면 혼자 탈 수 있지만, 유모차나 트라이크, 웨건은 안전벨트가 있지만 킥보드에는 안전벨트가 없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어요.
웨건
아기 둘 이상이 경우에는 웨건을 많이 추천하시더라고요. 저도 트라이크와 웨건을 비교하려고 매장에서 둘 다 태워봤는데, 저희 아기들은 웨건이 답답한지 타면 난리가 나서 아쉽지만 구매하지 못했어요.
웨건은 아이가 둘 이상을 경우 아기를 태우고 짐을 같이 싣기에도 용이해서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아기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누워서도 이동할 수 있고, 움직이는 놀이방처럼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책도 읽을 수 있고, 간식도 먹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는 게 장점이에요. 유모차나 트라이크는 딱 자기 자리에 갇혀 있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웨건은 넓어서 편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점은 무게가 무겁고 부피를 많이 차지합니다. 폴딩과 휴대성이 좋지 않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돌 아기, 쌍둥이 아기들의 탈 것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장단점을 비교해 보았는데요. 저희 아기들은 웨건은 절대 안 타서 인터넷으로 구매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아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꼭 매장에서 직접 태워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아기마다 성향이 달라서 그런지 좋아하는 종류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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