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해외 태교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저도 쌍둥이 임신했을 때 해외로 태교 여행을 가고 싶은데 쌍둥이 임신이다 보니 단태아보다 더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고민했었습니다. 쌍둥이 해외 태교 여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쌍둥이 해외 태교 여행 가능할까?
일단 저의 답변은 쌍둥이도 해외 태교 여행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도 다녀왔고, 쌍둥이 관련 커뮤니티 글만 봐도 쌍둥이 임신 시기에 해외로 태교 여행 가시는 분들 참 많더라고요. 사실 태교 여행이 아니면 아기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 해외여행, 아니 국내 여행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아기 태어나면 놀러 많이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던 사람 중 한 명인데, 막상 아기들이 태어나면 하루 24시간도 부족하고 잠이 너무 부족합니다. 놀러 나갈 체력이 없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남편과 단둘이 태교 여행을 갔다 오지 않았더라면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없었겠다고 생각하고 잘 다녀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태교 여행을 통해 부부애를 좀 더 다지고, 육아하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해요.
원래 저는 거의 30년 동안 무조건 밖에 나가야 하는 성격이었는데, 출산하고 아기 키우면서 집에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이 정도로 쌍둥이 육아는 만만치 않습니다. 태교 여행을 통해 엄마가 아빠와 아기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과 여유만 있으시다면, 태교 여행은 해외로 가서 즐기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태교 여행의 적합한 시기
보통 4~7개월(16주~28주)이 가장 안정기라고 불리는 시기라서 이 시기에 많이 가시는 것 같습니다. 입덧과 임신 증상이 줄어들고, 산모의 컨디션이 가장 좋기 때문이에요. 태교 여행의 시기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을 결정하기 전에 담당 주치의에게 현재 산모의 상태를 보고 여행을 가도 될지 확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 절박유산으로 입원하고, 쌍둥이 임신이라 고위험 산모였기 때문에 의사의 소견이 중요했어요. 담당 의사 선생님도 지금 시기에는 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셔서 괌으로 잘 다녀왔답니다.
해외 태교 여행지 추천
1. 괌은 육아용품 쇼핑의 성지로 알려져 있죠. 제가 괌으로 태교 여행을 갔을 때는 환율이 너무 많이 올라 달러가 비싸서 육아용품 쇼핑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해변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리조트에서 휴양하기도 좋고, 쇼핑도 할 수 있는 여행지라 추천합니다.
2. 나트랑도 물가가 저렴한 편입니다. 베트남은 교통환경이 좋지는 않아서 시내에 나가면 오토바이 매연, 교통질서 등이 잘 되어 있지는 않다고 해요. 리조트에서 즐기려면 나트랑도 좋은 태교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3. 세부는 물가가 저렴해서 고급스러운 리조트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쇼핑몰과 야시장 등 즐길 거리도 풍부하지만 수질이 좋지 않아서 위험할 수 있어요. 저는 세부를 다녀온 적이 있어서 괌으로 다녀왔습니다.
해외 태교 여행지 고를 때 주의 사항 및 고려 사항
첫 번째로는 비행시간이 5~6시간 미만인 단거리 비행이 가능한 여행지를 추천합니다. 안 그래도 임신하게 되면 배가 뭉치고, 다리가 붓고 힘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5시간 비행의 괌으로 태교 여행을 다녀왔는데 5시간 거리임에도 다리가 팅팅 붓고 배가 많이 뭉쳐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 그래도 힘든 상태에서 비행시간이 너무 길면 아기도 엄마도 힘들어질 수 있어서 비행시간이 짧은 곳 위주로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번째는 치안 문제가 있는데, 치안이 불안정한 나라는 임산부가 가기에는 너무 위험합니다. 좋은 것을 보고, 먹고, 경험하기 위해 태교 여행을 가는 건데 치안이 불안정한 나라에서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는 어렵습니다. 안전이 보장된 나라로 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병원 체계가 잘 갖추어진 여행지여야 합니다. 혹시 응급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대비해서 숙소에서 가까운 병원, 이동 동선에서 제일 빠르게 갈 수 있는 병원의 위치를 알아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 갈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 안심되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태교 여행지의 날씨도 중요합니다. 보통 태교 여행은 더운 나라로 많이 가기는 하지만, 너무 추운 나라로 가게 된다면 감기에 걸리거나, 컨디션이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는 나라의 날씨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로 여유로운 일정을 소화하며,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여행을 가서 무리는 절대 금물입니다. 레저스포츠, 활동 등의 활동은 임산부가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여행입니다. 몸컨디션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여유로운 일정을 소화하고, 때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일정으로 여행한다면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여섯 번째로는 음식과 물 등 먹거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해외에 나가면 보통 위생이 우리나라보다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과 같은 것들도 대부분 사 먹습니다. 물뿐만 아니라 음식도 조심해서 먹고 상하거나 상했을 위험이 있는 음식은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을 한 경우에는 약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고, 특히 해외라면 언어 때문에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일곱 번째로 필수로 필요한 물품들을 잘 챙겨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임신성 당뇨의 환자인 경우, 인슐린과 혈당 체크기를 잘 챙겨가야 합니다. 여행지라고 당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임산부는 다리가 잘 붓기 때문에 압박스타킹을 챙긴다던가, 본인의 평소 몸 상태에 맞는 필수 준비물을 잊지 않고 챙겨가야 합니다.
이렇게 쌍둥이 해외 태교 여행지 추천과 태교 여행 시기, 주의 사항 및 고려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행은 항상 설레는데, 태교 여행은 설렘이 두 배 이상일 거예요. 아기 아빠와 배 속의 아기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태교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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