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요로감염 원인과 증상, 검사 및 입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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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요로감염 원인과 증상, 검사 및 입원 치료

by 남매둥이맘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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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 아기가 요로감염으로 입원했던 내용을 적어보려고 해요. 저도 요로감염에 한 종류인 방광염에 자주 걸렸었어요. 교대근무를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기엔 정말 자주 방광염에 걸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른이 걸려도 힘든데, 아기가 걸리면 말도 못 하고 얼마나 힘들지 너무 안쓰러워요.

 

아기 요로감염 증상과 입원 치료에 대해 알아볼게요.

 

아기-요로감염-원인과-증상
요로감염? 아기 요로감염 원인과 증상

요로감염이란?

요로감염은 말 그대로 요로 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해요. 요로는 요도, 요관, 방광, 신장을 전부 포함하는데 감염 부위에 따라 질병의 명칭이 달라집니다. 성인은 소변을 볼 때나 생활을 할 때 불편감을 느끼면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아기는 표현을 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더욱 빨리 알아차리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아기에게도 좋고, 지켜보는 엄마와 아빠에게도 좋으니, 아기에게 이상 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원인

1. 아기의 경우에는 기저귀를 오래 갈아주지 않는 경우도 요로 감염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저는 소변을 많이 싸지 않아도 2~3시간마다는 기저귀를 꼭 갈아주었기 때문에 이 이유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2. 아기 통 목욕을 시킬 때, 물에 균이 있으면 통 목욕으로 인해서도 요로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아기의 면역력이 낮아져 있는 경우에도 잘 걸립니다. 세균이 들어오면 몸속에서 싸워서 이겨야 하는데 면역력이 약해져 있으면 균에게 지게 됩니다.

 

4, 요로감염은 남자보다 여자가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신체 구조상 여자가 남자보다 요도가 짧기 때문이에요.

 

5. 요로감염은 대장균이 가장 흔한 원인인데, 보통 요로 밖에서 감염이 시작되어 균이 위로 올라가는 감염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방광염을 달고 살았던 적이 있어요. 교대근무를 하며 잠을 하루에 3~4시간밖에 못 자고 출근하기도 하고 일이 너무 바빠 12~13시간 근무 내내 화장실을 못 가는 날도 허다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방광염 때문에 계속 항생제를 먹어서 만성으로 가는 건 아닐지 걱정했던 시기가 있어요.

 

증상

저희 아기가 100일도 되지 않았을 때 겪었던 일입니다. 몸이 따뜻하길래 옷이 너무 두껍나 싶어서 옷을 갈아입히고 열을 재보았어요. 아기를 키우면서 처음 보는 숫자였던 기억이 납니다. 38도 대였어요. 아기는 축 처지고 분유 수유를 하던 시기였는데 분유도 잘 먹지 않고 계속 쳐져 있더라고요. 다행히 병원 문을 닫지 않았을 때라 소아청소년과를 찾아가서 진료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 열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서도 열감기약만 처방해 주었는데, 해열제를 복용해도 약을 먹고 잠깐 떨어졌다가 계속 고열로 다시 오르더라고요. 병원에서도 약 먹고도 2일 정도 후에 열이 안 잡히면 다시 내원하라고 하셨어요.

 

처음엔 못 느꼈는데 아기가 소변볼 때, 기저귀 갈 때 불편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았고 소변에서 처음 맡아보는 냄새가 났어요.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2일 뒤 병원에 다시 가서 증상들을 말씀드렸더니 바로 요로감염 의심 소견을 적어주셔서 검사할 수 있는 병원에서 검사해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검사 및 진단 방법

요로감염 검사방법은 간단해요. 소변 배양검사가 가장 정확한 검사방법이에요. 소변에서 세균이 나오면 요로감염이에요. 추가로 피검사를 통해 염증 수치가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기-요로감염-검사-및-입원-치료
아기 요로감염 검사 및 입원 치료

아기 요로감염 입원 치료

항생제를 복용하고, 균에 맞는 항생제로 균을 완전히 없애는 게 중요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을 자주 보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요. 항생제를 중간에 끊게 되면 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내성이 생겨서 치료가 더 어려울 수 있으니 꼭 끝까지 복용시켜 주어야 합니다.

 

어린 아기의 경우 고열은 치명적일 수 있고, 요로감염이 원인인 고열은 신장에 상처를 줄 수 있어 입원 치료를 해야 해요. 저희 아기도 40도 이상의 고열이 너무 심해, 열을 내리기 위해 입원 치료를 했었고, 입원 기간 내내 항생제 치료도 같이했습니다.

 

요로감염에 한 번 걸리면 안 걸린 아기들보다 다시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해요. 다행히 저희 아기는 100일 전에 한번 걸리고 16개월인 지금까지 재발은 없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100일도 안 된 아기가 요로감염이라고 했을 때 내가 기저귀 관리를 못 해주었나 죄책감이 있었는데, 대학병원 의사 선생님 말씀이 그런 경우는 드물다고 해요. 면역력 등 다른 원인도 많으니 죄책감 갖지 말라고 하셨어요.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부모님들, 혹시나 나 때문에 아기가 아픈 건 아닐지 하는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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